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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553차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 참석 소감문 (안디옥장로교회 비키 목자)2019-05-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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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차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 참석 소감문   (안디옥장로교회 비키 목자)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번 553차 시드니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에 다녀온 캄보디아 목장을 섬기는  비키라고 합니다. 저는 생명의 삶 성경공부와 목사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어느 정도 가정교회에 대하여 목자의 역할에 대하여 알고는 있었지만, 오랫동안 가정교회 사역을 하고 있는 시드니 새생명교회에 가서 실제적인 목장을 체험해 보고 싶어서 참석하기로 헌신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에는 네 아이와 남편으로부터 잠시나마 해방이 된다는 기대감과 세미나를 마치고 시드니 구경하면서 며칠 쉬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저의 기대와는 다르게 2박3일 동안의 세미나는 너무 빡빡해서 시드니 구경은 커녕 공항에서 교회, 그리고 숙소를 섬겨주신 목자님댁만 왔다 갔다 하다 브리즈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예상하지 못했던 스케줄로 인해 불평을 했습니다. 하지만 세미나를 마치고 너무 많은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감히 안디옥교회 목자님들 뿐 아니라 모든 성도님들이 가정교회 세미나에 꼭 다녀오신다면, 하나님께서 안디옥교회가 가정교회로 세워주신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아시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저와 같이 외국인 남편을 둔 다문화 목장인 잠비아 목장을 섬기는 목자님 댁에서 지냈습니다. 목자님을 포함하여 목원들 모두는 저와 같이 외국인 남편과 가정을 이루고 사시는 한국분들이셨습니다. 그래서 목장모임도 남편들이 모이면 영어로 합니다. 처음엔 제가 외국인 남편이 있어서 다문화 목장에 배정된줄 알았는데,  이 모든 것을 세밀하게 인도해 주신 놀라우신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냈던 목자님은 믿지 않는 남편과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이혼위기까지 갔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어려움을 잘 극복하였고, 남편도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합니다. 목자님은 심한 감기에 걸렸지만 교회에 나와서 간증을 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참 감사하고 부러웠습니다. 목자님은 그렇게 되기 까지 거의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목자님의 섬김과 헌신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된 것을 보면서 저도 10년 후에는 남편과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있을것이라는 희망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잠비아 목장의 목자님 가정에서 저를 포함하여 3명이 지내게 되었는데, 목자님께서는 자신의 안방을 내 어주시고 다른 가족분들은 다른 다른곳에서 주무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까지 섬길 수 있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오신다고 해도 안방을 내어 드릴까 말까~ 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이지만 오직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이렇게 섬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세상 사람들 눈으로 보면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이렇게 까지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몸에 벤 그분들의 겸손한 섬김을 보면서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목자가 되기전에 아이 6식구가 좁다면 좁은 집에서 북적거리고 생활해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큰 집을 주시면 목장모임도 자주 하면서 섬기겠다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빨리 응답해 주셨고 큰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큰 집을 주셔서 목자로 섬기게 되었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드니 새생명교회 목자들은 오히려 집이 방이 1개인데도, 안방은 내어주고 본인들은 거실이나 다른 집에 머물면서 섬겼고, 암투병 중인 목자도 가정을 오픈하며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는 말씀을 통해서 누구든지 잘 준비가 되어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 준비시켜 주신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준비가 되서 세례를 받은것도 아니었고 제가 준비가 되서 목자가 된것도 아니었습니다. 목자로서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주님께 순종하면 하나님이 다 해결해 주신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엉겁결에 목자가 되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세미나에 참석을 하여 많은 것을 배우게 해 주셨고, 또 저 뿐만 아니라 목원들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을 할 수 있어서 더 큰 감동과 은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목자로 섬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목원으로 있었을 때는, 일 마치고 집에서 잠깐 쉬다가 목장에 가면, 차려주시는 저녁을 먹고 나눔을 하다가 집에 오면 되었습니다. 사실 그것도 귀찮아서 어떤땐 참석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목자가 된 지금은 금요일 오후3시면 일을 마치고, 아이들 픽업하고, 집에 와서 청소하고, 음식 준비하다 보면 정말 쉴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첫 몇 주는 “내가 왜 이렇게 힘든 목자를 한다고 했을까?” 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고, 가족들인 목원들에게 식사를 한끼 섬긴다는 마음으로 하니까 재밌고 보람도 있습니다. 지금은 목원들이 한주씩 돌아가면서 가정을 오픈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서 분가하기 에 함께 섬겼던 파푸아 엘로피 목장의 목자 목녀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 분들의 헌신이 아니었다면 저 또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목장에서 삶을 나누고 기도하는 캄보디아 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도 하늘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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